웬만한 심미안이 아니고서는 겉모양만으로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구별하기 어려울때가 있다.

머리를 기른 것은 물론이거니와 귀걸이까지 한것으로 미루어 여자이겠거니 하고 자세히 보면 턱수염에 가슴은 민짜이고 골격이 뚜렷하여 남자로 판별이 되곤 한다.

얼굴에 잡티 하나 없이 고운 살결을 하고 있는 20대 초반의 여대생이 피부과를 찿았다. 피부과 전문의사는 여드름 하나 없는 얼굴에 목덜미, 손까지 보드랍고 고운 방문객에게 「어디가 어때서 왔느냐」고 문진을 했다.

그 여대생은 치마를 걷어 올리고는 양쪽 사타구니를 보여주며 안쪽으로 3~4㎝정도 무엇인가 심한 접촉으로 발생한 염증을 몹시 걱정스러워했다.

피부과 의사는 「신체의 다른 부위에도 그런 염증이 있느냐」고 묻고는 옷을 벗도록 했다. 그러자 그 환자는 「다른 곳은 아무렇지도 않다」며 옷벗기를 주저했다.

그렇다면 접촉성 피부염일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바지를 입은채 자전거를 탄적이 있는가」를 물었다. 환자는 「자전거를 아예 탈 줄 도 모른다.」고 했다.

의사의 질문은 계속됐다. 「깊게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환자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의사가 다시 「그 남자 친구가 귀걸이를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환자는 ‘내가 직접 예쁜것으로 골라 남자친구의 양쪽 귀에 달아줬다」고 대답했다.

의사는 처방을 냈다. 연고류를 한 개주면서 「이반점이 다 나을 때까지 그 남자 친구와의 오랄섹스는 중지 해야 하며 그 남자의 귀걸이도 떼던가 비금속성으로 바꾸어 달던가 하라」고

성에 일찍 눈을 뜬 여대생은 임신의 공포를 물리치면서 오르가슴을 만끽하는 방법으로 남자친구와 오랄섹스를 즐겼던 것이다.

미국의 플레이보이 잡지는 몇 년전 11개국 6천여명의 독자를 대상으로 섹스행위에 관한 설문 조시를 실시한바 있다.

조사결과 오랄섹스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미국인이었으며 네덜란드 남성 가운데 83%가 오랄섹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되긴 했지만 이 오랄섹스는 상당수 호색가들이 실제로 경험한 성형태로 회자되고 있다.

의학적으로 오랄섹스는 형태적 측면에서 변태로 치부되기도 하며 위생상 입이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가장 쉽게 접하는 기관이므로 무수한 세균에 감염될 소지가 많다는 점에서 만류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의학자들은 「오랄섹스는 여성에게 최상의 감각적 기쁨능 주는 성의 기교이고, 남녀간의 애정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며 체위로 하는 성행위와 굳이 구분하려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