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슴은 흥분기와 정체기에 축적된 긴장의 폭발적인 해방으로 회음과 질의 근육조직의 심부에 있는 압각 수용기와 내장감각 수용기가 오르가슴을 뇌에 전달하여 강력한 쾌감을 지각하게 된다고 생각되고 있다. 남녀 모두 오르가슴 때의 신체현상은 공통되어 있는 것 같으나 뇌로 느끼는 성감에는 큰 차이가 있다.  

남성은 오르가슴의 직전에 급격히 성감이 상승하며 사정과 동시에 급격히 하강하여 쾌감이 소실되지만, 여성의 성감은 완만한 곡선을 그리듯 상승하며 오르가슴기가 지나면 다시 완만하게 하강한다. 말하자면 남성의 오르가슴은 순간적으로 끝나지만 여성은 오래도록 지속한다. 오르가슴의 쾌감에 몇 번이고 도달하는 다중성 쾌감이 개인에 의해 각각 다른 다체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세상에는 오르가슴을 수반하지 않는 성교를 계속하고 있는 여성도 적지 않다. 일찍이 한번도 오르가슴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하는 여성이 전체의 10∼30%나 존재한다. 남성이 사춘기가 되자마자 흥분, 발기, 만족이라고 하는 방식으로 100% 오르가슴에 도달하게 되는 것에 비하면 매우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남성의 패턴에 비해 여성의 경우는 매우 다양하다.

정체기가 짧은 것, 긴 것, 오르가슴기가 단발인 것, 다발인 것, 또 해체기의 내리막이 완만한 것, 급한 것 등 다양한 패턴을 갖고 있다.
여성의 성기능이 적절하게 작용하지 않고 윤활이 불충분하다던가 오르가슴에 도달하기가 매우 어려울 때가 있을 경우 원인으로 세가지를 들 수 있다.

1)여성은 재치있게 자극을 받지 않으면 반응하지 않는다.
'재치있게'라는 것은 여성이 바라는 자극과 애무를 해주므로 해서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여성은 성교시 충분히 이완되어 있지 않으면 자극에 반응하지 않으며 성행위에 몰두할 수가 없다.
남성은 무엇보다도 여성을 릴랙스시키는 일을 최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사정이야 어떻든 삽입하면 된다는 식으로는 여성의 성욕을 절대로 불러일으킬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3)비록 위의 두 조건이 충족되었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체험하였던 불유쾌한 성경험으로 인하여 정신적으로 억압이 몸에 배어있게 되며  이런 요소들이 마음속에 있는 한에는  여성의 성기능은 원만히 회복되지 않는다.  

해결방법으로
1) 성관계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옆에서 애기가 울고 있다든가 건넌방에 시부모님의 기침소리가 들린다면 아무리 무신경한 여성이라도 자신의 느낌에 몰두하기 어렵다.

2)자신의 성감대와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조건을 알아내어  자극을 주어야 한다.
이런 목적으로 일부에선 여성의 자위행위를 권장하기도 한다.

3) 필요하다면  여성 분비물을 대신하는 물질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