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여성의 성적 흥분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社는 8년간 시행된 이 연구 결과 비아그라가 여성의 성적 흥분 장애를 치료하는 데 유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미국에서 여성이 비아그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승인 신청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비아그라는 세계적으로 남성의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가장 인기 있는 약제다.

화이자는 1996년부터 약 3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자체 연구자에 의해 연구를 시행했으며 이 여성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위약을 투여하거나 비아그라를 투여했다.

연구 결과 비아그라는 해롭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효성의 정도를 확실하게 결정할 수 없었다.

화이자 글로벌 파마수티컬즈의 캐런 케이튼 사장은 "여성의 성적흥분 장애 프로그램이 좀 더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데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약제 개발의 특성이 원래 그렇다"고 말했다.

현재 화이자는 다른 형태의 여성 성적흥분 장애 치료제를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에 따르면 1998년 비아그라가 도입된 이래 세계적으로 2300만명 이상의 남성들이 그 약제로 처방을 받았다. 연간 매출액 규모는 20억 달러다.  

참고daily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