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남성용 피임약에 대한 본격적인 임상에 착수, 전세계 제약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독일의 타게스피겔(Der Tagesspigel)지 최근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세계적 제약사인 쉐링과 네덜란드의 오가논이 공동으로 35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유럽 14개 지역에서 남성용 피임약의 효과와 부작용 임상실험에 들어갔다.

양사가 임상에 들어가는 남성용 피임약은 여성용 피임약처럼 복용하는 것이 아니고, 제스타젠(gestagen) 성호르몬의 임플란트이다

오가논에서 개발한 이 임플란트는 테스토스테론 남성호르몬 생산을 억제, 남성이 성적 욕구을 상실할 우려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쉐링사가 개발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이 주사로 투입된다.

테게스피겔지는 쉐링사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일단 모든 약품이 거쳐야 하는 임상실험에서 남성용 피임약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확인돼야 하는데 파일럿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이번 임상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이처럼 번거로운 사용방법은 판매부진의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쉐링사는 효율적이면서 성욕 상실을 초래하지 않는 피임방법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요대상인 남성들로부터 인정받는 것도 이번 임상실험의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참조 daily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