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내용 계속-
종합적인 분석으로 들어가면, 아탈란테란 여자는 여성의 성적인 모습을 상징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여성들의 고상하고, 도덕적이고, 세련되고, 우아한 기품을 지니고 있는 모습만 접하게 되고 그녀들이 남성이나 산짐승으로 상징되는 격렬하고 본능적인 성적 행위와 모습을 연출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한다. 그래서 신화 속에서는 이와 같은 여성의 성적인 속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얼굴은 여자로 보기에는 너무 남자같고, 남자로 보기에는 너무 여자다웠다’는 절묘한 표현을 하고 있다. 우리는 간혹 인터넷이나 영화 속에서 평소에 고상하고 우아하다고만 여겨졌던 여성이 매우 격렬한 성적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곤 하는데, 사실은 모든 여성들이 지니고 있는 본능의 일부로 이해해야 한다.

만약에 여성에게 이와 같은 격렬한 성본능이 없었다면 인류는 자신의 종족을 오늘날까지 이어오지 못했을 것이다.
그녀가 전에 받은 운명이라 함은 태어날 때부터(전에 받은) 인간이 지닌 본성임을 상징한다.
예언의 의미는, 예언은 틀리는 일이 없으므로, 여성들이 자신은 고상하고 우아해서 설마 자신 속에 남성이나 산짐승과 같은 격렬한 성행위를 연출하는 성본능이 있으리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않거나, 남성들도 일상생활 속에서 접하는 고상한 여성들이 그와 같은 격렬한 성행위를 연출하리라고 생각지 못하나 결국은 어느 시기나(성적연령), 상황(배우자나 성적대상)의 문제이지 반드시 그와 같은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을 상징한다.

'결혼하지 말라. 결혼하면 파멸하리라'는 의미는 남녀간의 성적인 오르가슴의 타이밍이 완전히 결합되어 하나로 된 상태를 상징한다. 이와 같은 결혼으로 상징되는, 남녀간의 성적인 오르가슴의 일치를 맛보게 되면, 모든 남자와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만 보고 마구 잡아먹는 사자와 같은(뒤에서 결국은 두 남녀가 사자로 변함) 무절제한 성본능을 야기하게 돼 파멸에 이르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러한 신탁에 겁을 먹고 아탈란테는 남자들과의 교제를 피하고 사냥에만 열중했다’는 의미는 자신의 격렬한 동물적인 성행위 모습이 남자들에게 어떻게 비쳐질까 두려워하고 피하는 상태이며, 사냥에 열중한다는 의미는 남자들이 자신의 격렬한 성행위를 불러일으킬까봐 톡톡 쏘아대며 마음을 주지 않고, 남성들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자세를 상징한다.

‘그리고 구혼해 오는 남자에게는(그녀에게는 많은 구혼자가 있었다) 다음과 같은 조건을 내세움으로써 어렵지 않게 그들의 성가신 요구를 물리쳤다’는 의미는 자신을 성적으로 만족시켜 진정한 의미의 성애적인 결합(성적 대상으로 받아들이고 결합하는 감정)을 해내겠다는 남자들에게 일정한 조건을 내세워(아탈란테가 성적인 오르가슴 상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남성들의 성적인 능력) 그들의 접근을 막았다(남자들로 하여금 성행위시 자신의 성기의 왜소, 조루증세, 테크닉 부족 등 갖가지 사유로 자신이 여성을 성적으로 만족시킬 수 없는 상태가 초래하는 성적인 무능력, 열등감을 유발시킴으로써 남자들에게 성욕을 불러일으키고 마음에 드는 예쁜 여자인 자신에게 접근을 막고있는 상황의 표현이다)는 것이다.

‘나와 경주를 하여 이기는 사람에게 상으로 내 몸을 맡기리라. 그러나 지는 자는 벌로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미는 이미 분석된 경주로 상징되는 성행위를 통하여 여성을 오르가슴 상태에 도달하게 할 수 있는(이기는) 남자에게는 상(전리품)으로
'내 몸'이 상징하는 자신의 모든 것, 자신의 마음을 주어 성애적인 결합을 이루겠다는 상징이며, 반면에 여성이 격렬한 성행위와 오르가슴 상태에 도달하기도 전에 사정하고 끝마치는 성행위는 죽음으로 상징되는 없애버리거나 그만해야 함을 상징하고 있다.

이와 같이 무시무시한 조건이 붙어있는데도 경주를 해보겠다고 덤비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표현은, 남자들이 여성을 만족시킬 수 없을 때 발생하는 죄책감, 열등감과 애인이나 아내로부터의 무시, 외도 등 부정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은 자신의 성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성들에게 덤벼든다는 것을 상징한다. 이번만큼은 애인이나, 아내, 여성들에게 지상최고의 만족감을 안겨주어야지 하고 내적인 전투의지를 다지나, 성행위라는 자동차를 타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제멋대로 자신의 흥분상태를 이끌고 나가 이내 사정하고 시동이 꺼져버린다. 여성은 이제 막 서서히 달아오르다 민숭민숭하게 오르가슴에 도달하지도 못한 채로 성행위가 끝나므로 차라리 성행위를 안한 것만 못한 욕구불만의 상태가 초래됨에도 지속적으로 덤벼들어 성행위를 갖는 상황의 표현이다.

‘히포메네스가 경주의 심판을 맡기로 되어 있었다’는 표현은, 심판은 경주에 있어서 과연 누가 잘못하고 규칙을 어겼는가를 판정하는 속성을 가진다. 그러므로 히포메네스가 심판이 된다는 것은 남녀간의 성행위에 있어서 남자가 성기가 작거나, 조루증세 등이 있어서 여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여성이 경험부족이나 석녀(성적인 무감각)라서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태도이다.

‘한 여자 때문에 그러한 모험을 할 만큼 경솔한 자가 있겠는가? 하고 그는 말했다’는 표현은 여성다움을 구성하는 지혜, 살림살이, 음식솜씨, 자녀양육 등 다양한 인격적 요소 중 하나에 불과한 성애적인 것을 위해서 죽기 살기로(모험) 매달릴 필요가 있느냐는 내적인 물음을 상징한다. 여기서 경솔의 의미는 여성의 다양한 인격적 요소를 무시하고 성애적인 것만 생각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태도라는 것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