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발선빈
烏까마귀(검을) 오/髮 머리 발/蟬 매미 선/빈 귀밑털 빈/

미인들은 머릿결이 칠흑(漆黑)같이 검은빛을 내야만 했다. 서 있을 때에는 긴 머리카락이 검은 폭포처럼 아래로 흘러내렸으며, 광택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넋을 빼앗는 향기를 발하였다.

「선빈(蟬빈)」이란, 매미의 날개처럼 쪽진 두 갈래의 머리를 말한다.
「오발(烏髮)」이라는 말은 <좌전>에 이미 나타나지만, 「선빈(蟬빈)」의 기원은 위(魏)나라 문제(文帝)의 후궁이었던 막경수(莫瓊樹)라는 미녀의 헤어스타일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그녀는 머리를 매미 날개처럼 얇게 빗어 매우 아름다웠는데, 궁중의 다른 여인들이 그녀의 헤어스타일을 모방하면서부터 「선빈(蟬빈)」이라는 말이 나타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