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남성들은 부부관계에서 상대 의 감정을 무시하며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 다. 내가 원하면 상대는 언제든지 응해 주겠지하는 위 험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여성의 신체는 남성을 받아들일 준 비가 되어 있을 때만 쉽게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사실 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남성들에게 성관계를 설명하라면 대부분 행위만을 연 상한다. 행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남녀 모두 복잡한 여러 과정을 거쳐야 가능하다. 남성의 경우는 첫 단추 가 발기다.

반면 여성은 흥분이 되기 위해 복 잡한 여러 단계를 거친다. 여성의 문제점은 이런 과정 들이 드러나지 않은 채 진행된다는 사실이다. 남성들 은 자위행위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귀두 부위의 자극 만으로도 쉽게 사정에 이른다. 따라서 여성도 같으려 니 하는 생각에 단순한 피스톤 운동만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여성마다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방 법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다. 상대의 사정이 너무 빠 르거나 발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특히 여성이 미처 오르가슴에 도달하 기 전에 사정을 하는 것을 조루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남성의 70% 이상이 조루환자라는 한 통계도 있 다.

문제는 조루 환자들이 본인 스스로 는 대개 문제점을 깊이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남성 들은 상대방의 성적 기분을 전혀 무시한 채 일방적으 로 끝내고 돌아눕는 성행위에 대하여 여성들이 얼마 나 불만스러워하는지 다시 한 번 곰곰 생각해 볼 필요 가 있다. 조루는 정신적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