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란 태중교육 또는 태내교육의 약자다. 산과학 에 있어서는 심신의학의 한분야로 최근 우리나라는 물 론 세계 각국에서 태교의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 행되고 있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임신 중 닭고기를 먹으면 태어날 아기가 닭살을 갖게 된다든지 오징어를 먹으면 뼈 없 는 아기를 낳는다는 등의 얘기는 미신적인 요소가 많 다. 서양에서는 토끼나 다람쥐, 쥐류 등을 보면 입이 3개 인 아기가 태어난다는 등의 얘기도 있다. 이같은 금기 사항들이 나오게 된 배경은 아기를 잘 키우기 위한 것 으로 엄마의 몸건강과 정신의 안정이 건강한 아기의 탄생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태교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록은 1803년 사주당 이 씨가 쓴 <태교신기>가 세계최초의 단행본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스승이 십년을 잘 가르쳐도 어미가 열달을 뱃속에서 잘 가르침만 못하고, 어미가 열달을 뱃속에 서 가르침이 아비가 하룻밤 부부 교합할 때 바른 마음 을 가진 것만 못하니라”는 구절이 있다. 이는 엄마의 마음가짐이나 정서적인 태도가 태아에게 커다란 영향을 준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것으로 다른나 라의 태교와 다른 점은 부성태교를 강조한 점이다. 임신 중 임신부가 자신의 임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 각하고 아기에 대한 관심을 가질수록, 즉 엄마의 몸 과 정신건강이 항상 최고의 상태에 있을 때 뱃속의 아 기에게 가장 좋은 태교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임신부는 좋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심성을 곱게 가지고, 몸을 주의 깊게 움직이라고 우리 나라 전통태교는 가르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태교란 특별한 것을 하는 것이 아니고, 아기를 지켜가는 것이 라고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