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는 자신이 동성애자로 밝힌 사람이 파리 시장에 당선될 정도 로 동성애가 특이한 일이 아니 다. 우리나라에서도 탤런트 모씨가 스스로 동성애라 고 고백을 했고, 성전환 수술을 받은 배우가 영화를 찍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다른 질병도 마찬가지겠으나 특히 동성애의 정의와 치 료에 있어서는 역 사적 변화와 사회·문화적인 차이 가 있다. 예전에는 동서를 막론하고 성 변태로 인식했 지만 현재는 질병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추세다. 단지 스스로가 잘못됐다고 느껴 우울증 또는 자아 이 질감으로 고통받고 있는 동성애만이 치료의 대상이 되 는 것이다.

동성애의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성의 방향을 결정하 는 대뇌 신경핵의 이 상 때문이라고 한다. 정신의학적 으로는 성 발달 과정의 어떤 특정 시기 에 고착돼 신 체적 성 주체성과 정신성, 주체성은 남성이지만 성 지 남력 이 동성적이기 때문에 성 행위에 있어 남성을 선 택하는 것이고, 여성은 그 반대라는 것이다.

간혹 게이와 동성애를 잘못 사용한 오류가 매스콤 에 곧잘 등장하곤 한 다. 동성에게서 성적 흥분을 느 끼고 동성과 섹스를 한다는 점은 같다.

하지만 남성 게이란 스스로를 여성이라고 받아들 여 성전환 수술 등 여성 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해 ‘성 전환증’이라고 한다.

반면 동성애는 일상에서는 타고난 성에 따라 행동 하기 때문에 남성 동 성애자는 겉으로 봐서는 일반 남 성과 다를 바가 없다. 지구가 인터넷과 빠른 교통 수 단으로 하나로 연결되면서 이제 우리의 인식도 점차 바뀌고 있는 것 같다. 병이든 아니든 어쩌면 동성애자 를 차별하지 않고 받아들 여야 할 시기가 가까이 오 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들도 우리 중 이 하나 이니까 말이다

한국성과학연구소
고려제일신경정신과 원장
김진세 (02)859-4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