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복잡해지고 지속되는 불황의 여파 때문인 지 성기능 장애를 호소 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성 기능 저하증은 활력과 자신감을 잃게 돼 자 칫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문제로 발전하기 쉽다. 또한 이로 인 한 부부간 의 갈등과 불만으로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결말로 치닫는 경우가 적지 않 다. 성기능 저하증의 원인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피로 도 원인이 된다. 우선 휴식을 취하고 규칙적인 운동 을 하는 게 좋다. 충 분히 피로가 풀릴 만큼 쉬고, 일 주일에 적어도 3, 4번 30분에서 1시간 정도 유산소 운 동을 하면 호전된다. 하루 15분씩 명상과 복식호흡을 하 는 것도 도움이 된다.

먹는 것도 신경을 써보자. 과도한 술과 담배가 성 기능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카페인이 든 음식과 단 음식도 지나칠 경우에는 마찬 가지다. 우리나라보다는 외국에서 정력제로 더 각광받 고 있는 인삼이나 은행잎 성분의 ‘징코 바일로바’, 해바라기 씨앗이 성기능을 증진시킨다는 연 구결과가 있다. 스트레스가 많을 경우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 중 특히 아연은 성기능과 연관이 많다고 한 다. 굴, 호박씨, 생강, 호두 등은 아연 성분이 많은 식품이다. 최근에 불법유통 때문에 사회적 문제가 되 는 ‘비아그라’나 ‘요힘빈 ’같은 약물들은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거나 아예 약효가 없는 가 짜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심각한 성기능 장애라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와 처방 후 약을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 다. 나른하고 입맛 없는 봄날, 성기능을 촉진한다는 재료들로 식단을 꾸며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국성과학연구소
고려제일신경정신과 원장
김진세 (02)859-4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