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존슨부부의 성적 호기심은 여성의 속살 집 반응을 이전보다 정확히 관찰하게 만들었 다. 그들 부부는 인공페니스를 사용하여 성적 자극에 대한 질내의 성반응을 평상기,흥분기,고원기, 극치기,회복기의 다섯 단계로 나누어 생리학적인 데이 타를 얻었다.

우선 흥분기 (Excitement phase)에 있는 여성의 질은 윤활화가 일어나 촉촉한 여자가 된다. 남성의 귀두가 맞닥뜨리는 주름잡힌 동굴 앞부분의 바 르톨린선을 비롯한 질벽에서는 사랑의 애액 을 분비하기 시작한다. 질벽이 매끄럽게 되어 있는 것은 여성이 성적 흥분 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며 이 때 질은 남성기 가 삽입되기 쉽게 별어진다. 흥분하지 않은 여성은 자신의 옥문(玉門)을 굳게 닫고 남성 진입을 거부한다. 흥분기에 있는 여성의 속살집 벽은 충혈 반응에 따 라 자줏빛에서 암적색으로 색깔을 바꾸며 질 의 윗부분 3분의 2는 크고 넓게 공간을 확보한다. 남성기를 보다 더 길고 완벽하게 받아들이기 위해 서 질의 길이를 1.5배 정도 늘리는 것은 물론이다. 혈관 충혈에 의하여 클리토리스와 자궁이 커지며 위 로 올라가는 것도 흥분기 때다.

흥분기를 거쳐 흥분상승기 혹은 평탄기라고 하 는 고원기(Plateau phase)에 접어들면 모든 부분적 인 성기 충혈반응이 고무 풍선처럼 최고에 이른다. 남성은 한마디로 최후의 라스트 스퍼트를 위해 사정 을 참고 있는 시기로 거북머리의 귀두는 자 줏빛을 띠면서 둘레가 커진다. 외요도구에서는 쿠우퍼 선 점액이 분비된다. 여성의 음핵귀두 부분도 질확대경으로 관찰해 보면 충혈되어 크게 부풀어 올라 발기돼 있음을 볼 수 있다. 마스터스 이전에는 이 클리토리스가 성적 흥분 때 음핵포피로부터 노출된다고 생각했으나 그의 연구 결과 오히려 후퇴한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 다.

한국성과학연구소
비트컴퓨터 의료정보사업부장,자유기고가
김영학